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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35. 류마이지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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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10-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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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 통풍(화살표 부위) 환자의 X-선 사진. 류마이지 내과 제공

 

 

"통풍 증상인데 통풍이 아니래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또는 손목 등이 붓고 아파서 병원을 내원해 통풍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지선 류마이지내과 원장은 "발갛게 붓고 열이 나는 관절염이 생겨 통풍을 의심하면서 검사했는데 통풍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뒤 아플 때마다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어 통풍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통풍은 갑자기 발생하는 급성 관절염이다. 관절 1~2개에서 열이 나고 붓는 증상으로 발생한다. 30~40대 이후 남성에서 잘 발생하나 최근에는 20대 남성에서도 발병한다. 

 

복부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 동반돼 잘 나타난다.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풍을 처음 진단할 때 혈액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어 통풍을 판단할 땐 약물 복용력이나 다른 혈액검사 이상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진단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나 통풍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른 질병도 꼭 고려해야 한다. 

 

젊은 연령에서는 재발성 류마티스, 기존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었던 경우에는 '가성 통풍'을 고려하는 게 좋다. 

 

'관절의 감기'로 불리는 재발성 류마티스는 급성 관절염이 여러 관절을 돌아다니면서 발생한다. 발갛게 붓고 열이 나는 통증이 있지만, 5~7일 이내에 가라앉는다.

 

특히 젊은 20~30대에 잘 발생하며 수년간 반복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통소염제에 잘 반응한다.  

 

일부 급성 관절염의 빈도가 잦아지고 정도가 심한 환자에겐 항 류마티스 제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가성 통풍은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노인 환자에서 잘 발생한다. 

 

칼슘이 관절면에 침착해 갑작스럽게 염증이 발생하며 X-선 사진에서 연골 위에 석회가 선상으로 관찰돼 진단이 어렵지 않다. 대개 요산저하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콜히친과 진통소염제에 잘 반응한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감염성 관절염 또는 반응성 관절염, 드물게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척추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며 "특히 재발하는 급성 염증성 관절염의 경우 통풍 이외 원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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