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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51. 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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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3-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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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과의원 최봉준 원장이 환자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안과의원 제공

 

나이가 들수록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앞이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안과 질환의 대표적 증상이 백내장이다.

 

요즘엔 노안 교정을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간혹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어 먼저 여러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의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증상과 함께 현미경을 이용한 담당 의사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추가 진단을 위해 좀 더 세밀한 측정을 할 수도 있다.

 

먼저 각막지형도 검사로 각막의 난시 정도나 불규칙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환자의 눈물을 확인해 안구건조증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정체 및 망막 시신경의 수차측정기(OPD scan)’라는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불편한 증상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백내장 내 수정체핵이 딱딱해지면서 발생하는 근시성 변화와 빛번짐 수치 증가 정도를 살피는 데 매우 유용하다. 노안 수술 이후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주는 장점도 있다. 

 

백내장의 주관적인 증상인 흐림, 눈부심, 빛번짐 등을 객관적인 수치 자료로 보여주는 ‘특수영상기법 측정장치(HD Analyzer)’는 초기 백내장의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좋은 기구이다.

 

황반변성, 황반전막, 당뇨망막증과 동반된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망막진단기(OCT)로 정밀 검사한 뒤 잘 확인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시야장애가 있는 녹내장인 경우에도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환자의 수정체 굴절상태는 수술의 적기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원시성 노안이 있는 백내장 환자는 일찍 노안이 오고 원·근거리 시선이 모두 불편하다. 이때는 백내장이 심하지 않아도 노안 백내장 수술로 근·중간·원거리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 

 

부동시(짝눈)가 심한 백내장이나 고도근시성 백내장이 있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 효과 외에 시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약시나 망막질환, 녹내장의 소견이 없다면 노안 백내장 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좁은 눈을 가진 백내장은 방치할 경우 급성 녹내장으로 악화할 수가 있어 수술 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안과의원 최봉준 원장은 “최근 유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눈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은 채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며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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