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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속편한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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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8-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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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원장이 환자의 몸 상태를 촬영한 모니터를 보며 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속편한내과의원 제공

 

최근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는 ‘A형 간염’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이미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인원이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급성의 형태로 나타난다. 최근엔 특히 10, 20대의 젊은 층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늘고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인체 내 간세포 내에서 복제, 증식해 주로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의 섭취로 인해 많이 전염된다. 대부분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가족에게 전염되거나 밀집 생활을 하는 군대나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 쉽다. 바이러스는 실온에서도 몇 개월 이상 생존이 가능하므로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오염된 음식뿐 아니라 환자와 긴밀한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다. 보통 증상은 급성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한 뒤 평균 4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마치 감기 몸살 증상처럼 열이 나거나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복통, 설사 등을 겪는다. 이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이 나타난다.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이나 전신이 가려운 증상도 느낄 수 있다. 유·소아의 경우 거의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연령이 많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최근 성인에게 발병하는 A형 간염 증상의 경우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된다. B, C형 간염과 달리 만성화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될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다. 그러나 50세 이상이나 B, C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증상도 심하고 합병증도 많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음주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A형 간염은 한 번 앓았다면 평생 면역성이 생기며, 걸리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백신은 100%에 가까운 항체 생성률과 95% 이상의 임상적인 간염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항체 유지 및 예방 효과는 10년 이상 간다는 것이 연구 결과이다. 

 

보통 한 번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2개월 또는 6~18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30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부산 동래구 속편한내과의원 이정현 원장은 “A형 간염은 전염성 질환이어서 특히 익힌 음식이나 끓인 물을 섭취하거나 외출 후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나 공중위생 환경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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