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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부산예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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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0-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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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원장이 환자의 치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예치과 제공

 

고령자일수록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가 흔들리는 흔한 치주 질환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뜻밖에 임플란트 권유를 받는 경우가 있다.

 

흔히 풍치로 알려진 치주 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이 원인이다.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치은염(잇몸 염증)과 잇몸이 내려앉고 이 사이가 뜨고 이가 흔들리는 치주염(뼈까지 파괴된 염증)으로 나뉜다.

 

치주염의 원인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치태나 플라그)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치아 뿌리의 일부가 노출되거나 잇몸이 치아 뿌리 속으로 내려가는 ‘잇몸 퇴축 현상’까지 더해져 더욱 음식물 찌꺼기 등이 잘 끼인다. 

 

그런데 풍치로 흔들리는 치아가 여러 개라면 무조건 뽑고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보철을 하기가 부담스럽다. 생니를 뽑아야 한다는 두려움에다 적지 않은 비용 부담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예치과 이정구 원장은 “치아가 흔들린다고 무조건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절개 레이저로 잇몸 치료부터 해서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리면 꼭 필요한 임플란트 숫자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환자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치주염이 심해 잇몸뼈의 절반가량이 녹아내린 김 모(48) 씨는 최근 한 치과에서 7개의 치아를 뽑은 뒤 임플란트 처치를 권고받았다. 그러나 2개의 임플란트 시술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상태였다.

 

우선 물방울 레이저로 잇몸 염증을 제거한 뒤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는 교정 시술을 했다. 흔들리는 치아는 뽑지 않고 하나의 긴 다리 형태로 연결되는 스플린트 브릿지를 한 뒤 2개의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했다. 스플린트 브릿지는 충치가 생겼거나 빠졌을 때 빠진 이의 양옆 치아를 다듬어 통상 치아 3개를 다리 형태로 씌우는 브릿지 보철치료법에서 발전한 것으로 많게는 14개의 치아도 이어 준다.

 

흔들리는 치아를 살리면서 임플란트나 틀니를 하려면 잇몸의 염증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잇몸을 절개해 염증을 제거했으나, 요즘은 물방울 레이저로 절개와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방울 레이저는 레이저로 물을 순간적으로 팽창시켜 분사해 시술 부위를 자르는 원리이다. 절개가 없어 출혈이 적다.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마취 없이 치료도 가능하며, 살균력이 뛰어나 감염 우려도 적다. 시술 후 통증과 부기가 빠르게 완화되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 10~30분 걸리는 레이저 잇몸 치료를 2~3회 반복한 뒤 회복할 수 없는 치아만 골라 뽑는다. 

 

이 원장은 “물론 레이저 치료가 모든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치 전에 먼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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