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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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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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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평소 주관적으로 느끼는 다리의 불편함만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김병준 원장의 진료 장면.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제공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 여러 진료를 받았는데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나 증상은 보통 근골격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이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이 없는데도 다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시퍼렇게 보이면 하지정맥류라고 알지만, 맨눈으로 두드러지는 증상 없이 다리 통증이나 다리 무거움, 야간 근육경련, 다리의 부종, 다리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부산 부산진구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김병준 대표원장이 지난 6월 대한정맥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개개인이 느끼는 증상만으로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논문에서는 증상 중 다리의 무거움증과 야간 근육경련은 하지정맥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야간 근육경련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하지정맥류 위험률이 227%나 높았다. 다리 무거움증을 느끼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하지정맥류 위험률이 무려 32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증상만으로도 하지정맥류의 진행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녁이 되면 종아리가 빵빵하고 터질 것 같은 느낌, 무릎 밑 정강이 부위가 가렵거나 피부에 느껴지는 열감, 발의 저림과 시림, 발가락의 쥐나 감각 이상 등도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꼽힌다. 

 

혈액순환 체계의 장애로 발병하는 ‘만성 정맥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 단계로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요즘은 과거의 절개 방식 수술과 달리 레이저나 주사 요법 등 최소침습적 비절개 수술로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특히 하지정맥류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핵심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 혈관 경화요법(DGS)은 신경 손상을 우려해 수술로 치료하지 못했던 ‘소복재 정맥(무릎 뒤쪽 정강이 부위에서 시작되는 피부에 가까이 있는 표재정맥)’의 미세한 잔가지 혈관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혈관을 초음파 기기를 통해 확인하면서 혈관 경화제를 주입해 치료한다. 근육과 지방 사이에 숨어있는 병든 혈관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제를 정확한 위치에 주입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김 대표원장은 “근본적인 치료 이후에는 신생 혈관이나 관통정맥의 역류 등 새로운 문제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에도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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