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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센텀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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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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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힐병원 석민정 원장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마친 사람과 상담하고 있다. 센텀힐병원 제공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는 위암, 2위는 대장암, 3위는 폐암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과 대장폴립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난 10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암 사망률을 놓고 보면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추월해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3대 암에 포함됐다.

 

센텀힐병원의 석민정 원장(내과 전문의)은 대장암 발생과 사망률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에 과거보다 대장암 발생이 많은데, 국민은 여전히 대장암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장암 사망률을 줄이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게 관건이다. 대장암은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1~2기에 조기발견하는 비율이 39%에 불과하다.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하는 비율이 61%에 달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대장암 검사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검사 전에 장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장 정결제를 복용하고 장을 비워내야 하는 과정이 힘들기 때문이다.

 

석민정 원장은 이에 대해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 사망률을 65% 낮출 정도로 효과가 분명한 검사”라고 설명하고 “대장내시경으로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5~10년 뒤 암으로 변하는 용종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어 내시경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잘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 청소가 깨끗이 이뤄져야 한다. 장 청소가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용종이 있어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장 내시경 검사 주기 사이에 대장암이 발견되는 ‘중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석민정 원장은 “장 청소의 핵심은 검사 3일 전부터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라며 섬유질이 많은 음식, 잡곡이나 야채류, 씨 있는 과일, 고춧가루, 들깻가루,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등은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정결제의 경우 예전에는 4L 정도 되는 대용량의 물약을 다 마셔야 했지만, 요즘에는 종이컵 한 컵 정도의 물약을 두 번 나눠 마시고 추가로 1L에서 1.5L 되는 생수나 이온 음료를 마시면 청소가 된다. 최근에는 물약을 알약으로 만든 것이 새로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추가 비용이 드는 수면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한 질환이 없이 평상시 배가 많이 불편하고 잦은 복통이 있는 분들은 내장 신경이 예민한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 또 맹장 수술, 제왕절개, 위 절제술 등의 복부 수술을 받았을 때는 대장이 수술 부위에 붙어있는 유착으로 인해 검사 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석 원장은 “이런 분들은 대장 내시경 검사 시 꼭 수면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용종, 폴립을 제거해 주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일부 병원에서는 용종이 있어도 제거하지 않거나 작은 용종은 떼지만 조금 크면 출혈 우려 때문에 떼지 않는 병원도 있다. 석민정 원장은 “용종을 제거하지 않아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2번 받으려면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큰 용종도 동시에 제거해 주는 병원인지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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