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부산마이크로병원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7-21 15:1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현미경을 이용해 손가락 손상 환자에게 미세수술을 하는 공병선 원장. 부산마이크로병원 제공

 

인간이 이렇게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두뇌와 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손은 정교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수화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손 소독이 강조되고 있는데, 인체에서 아주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손 사용이 빈번하기에 뜻하지 않게 이를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 산업장에서 기계에 의해, 또는 일상생활에서 넘어지거나, 유리, 칼 등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손상들은 특히 여름에 더 많이 일어난다. 아무래도 더워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이유에서이다.

 

손은 미세한 움직임을 담당하기에 손상 시 불편함이나 장애가 아주 심하다. 수부외과는 이런 손의 손상이나 질병을 담당하는 분야이다.

 

부산마이크로병원(원장 공병선)은 20년 동안 한결같이 수부외과를 담당해 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정형외과 객원의사 및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수부외과 연구 전임의를 역임하고 마르퀴스 후즈후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부, 족부 및 미세수술 전문병원인 부산마이크로병원은 3명의 정형외과 의료진이 밤낮으로 일반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부산뿐 아니라 울산, 경남 지역의 많은 환자가 수부 치료를 위해 부산까지 온다.

 

수부외과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별로 많지 않다. 분야의 특성상 응급환자가 많아 당직도 많이 서야 하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의사들이 기피하는 분야에 속한다. 따라서 젊은 의사들이 몇 년 수부외과에서 일하다 힘들어 다른 분야로 전공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수부외과 전문의가 많지 않은 편이다.

 

손의 구조물은 아주 작기 때문에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아 대부분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을 한다. 지름 1mm 이하의 혈관과 신경부터 건, 인대, 뼈, 피부 등의 손상 시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한 수술이다.

 

대표적인 수부 질환은 외상으로는 기계나 문 등에 의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이다. 그 외 외부 충격에 의한 손가락이나 손뼈의 골절, 힘줄이나 건 파열, 신경손상, 피부손상 등이 있다.

 

질병으로는 손목에서 신경이 눌려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이 딸각거리면서 펴지는 방아쇠 수지, 손에 생기는 종양, 손가락이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는 듀퓨트렌 구축, 손가락 기형 등이 있다. 이런 수부외상이나 질환은 섬세한 술기가 필요하며 수술 후 관리, 물리치료 등이 예후를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부산마이크로병원 공병선 원장은 “특히 손가락 절단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온에서는 8시간 이내 절단된 손가락에 혈액이 들어가야 손가락이 생존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4도 정도의 저온을 유지해 주면 24시간도 견딜 수 있다. 그래서 손가락 절단 시 얼음 등으로 온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가는 것보다는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