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이맛집

날마다좋은집

업종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구 수정2동 210-6 전화번호 --
등록일 11-11-04 평점/조회수 3 /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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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해장국:동구 수정동 '날마다 좋은집'

사실 이곳은 기자의 회사 근처다. 숙취에 시달리며 기사를 쓰던 기자가 조용히 사무실을 빠져 나와 남몰래 해장을 하고 들어오는 곳. 사무실에 가까워서만은 아니다. 사회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회사와 멀리 떨어진 한 경찰서로 출근하면서도 일부러 회사 근처로 와 먹고 간 적도 있다.

콩나물해장국은 수수하다. 뭐랄까? 화장을 하지 않은 시골 처녀같다. 딱히 크게 입맛을 당기는 음식은 아니지만, 은근히 생각나는 음식이다. '날마다 좋은집'의 콩나물해장국이 딱 그러하다. 숟가락으로 국그릇을 휘저어보면 별다른 건더기도 없다. 정말 콩나물 밖에 없어 보인다. 그게 미안했는지 반숙한 달걀을 위에 올려준다.

국물을 한 술 떠넣는 순간, 그래서 더 신기하다. 어떻게 이맛을 냈지? 엇구수하다. '구수하다'와는 조금 다른 느낌. 사전을 찾아보면 '맛이나 냄새가 조금 구수하다'는 의미도 있고, '하는 짓이나 차림, 또는 어떤 내용이 수수하면서도 은근한 맛이 있어 마음을 끄는 데가 있다'는 뜻도 있다. '날마다 좋은집'의 콩나물해장국 국물 맛은 두 가지 의미가 다 맞겠다.

바짝 말린 최상급의 멸치로 국물 우려내는 방법과 콩나물 비린내를 제대로 제거하는 방법.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박일효(58) 사장이 살짝 들려준 비법이다. 한 그릇 4천 원. 가격도 착하다.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뒤편 작은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1시 영업. 연중 무휴이나 충동적으로 하루씩 문을 닫고 쉬신다고. 051-467-6879. 김종열 기자

[이 게시물은 여기부산님에 의해 2014-12-11 09:47:19 부산일보 맛집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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