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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폭포 | 3둔4가리의 심산유곡(2) 방태산 종주 르포, “깊은 계곡과 장쾌한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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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힐링부산 조회125 작성일19-07-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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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가리의 심산유곡(2)

방태산 종주 르포

깊은 계곡과 장쾌한 능선,

오지게 멋있는삼둔사가리 오지의 산

 

한니동~주억봉~구룡덕봉~개인산~침석봉 약 20km 종주

더위 쫓아내는 용늪골 계곡,

 

주능선에 서면 강원도의 산들 시원하게 조망

깃대봉과 배달은석 사이의 초원지대를 걷는 이경호 기자와 한민혜씨.

방태산 능선에서 특이하게 부드러운 초원지대가 이어진다.

 

 

"저기, 저기 막국수집이오!”

 

   인제 방태산(芳台山 1,444m) 종주를 하기 위해

한니동(용늪골) 들머리로 향하던 일행은

근방에서 거의 처음 문을 연 식당을 발견하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산행 전 보이는 식당 중 괜찮은 곳을 골라 가려던 생각은 오산이었다.

식당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았던 것이다.

 

이곳은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내린천을 왼쪽에 두고 구불구불 달리는 446번지방도다.

이 길을 동쪽으로 따르면 삼둔사가리 중

생둔, 월둔, 달둔을 차례로 지난다.

 

삼둔사가리가 어떤 곳인가.

<정감록>에서 언급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 일곱 곳 중 한 곳이 아니던가.

지금이야 곳곳에 펜션이 들어서고 캠핑장이 들어선 산골여행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오지는 오지다.

 

삼둔사가리 둔 오지의 산

이번 방태산 산행에는 C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염동우 기자가 동행했고,

젊은 캠퍼들의 모임한민혜(26)씨가 홍일점으로

겁 없이방태산 야영산행에 동참했다.

민혜씨는 산을 다닌 지 1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의 매일 집 앞에 있는 산을 오르고,

지리산 종주와 한라산, 설악산 등도 섭렵한 열혈 초보 산꾼이다.

요즘 백패킹에 흠뻑 빠져 있던 차에

기자의 방태산 야영산행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말 기대돼요. 높은 산에서 야영해 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헤헤.”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콧물을 훌쩍거리면서도 민혜씨는

어서 빨리 산행을 시작하고 싶다는 눈치다.

원시의 자연미를 간직한 용늪골. 9부 능선까지 계곡이 이어진다. 

 

한니동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첫날 목표지점은 야영지인 깃대봉. 한니동에서 5km 정도 거리지만

고도 1,000m를 올려쳐야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첫 출발은 좋다. 용늪골 계곡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수준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은 햇볕을 가려 주었다.

몸이 더워지면 언제라도 계곡물에 몸을 적셔 체온을 낮췄다.

여름 천국이 따로 없다.

 

원시림에 가까운 용늪골은 초여름을 맞아 야생화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눈에 익은 꽃부터 이름도 모르고 생김새도 처음인 야생화에 이르기까지.

용늪골엔 야생화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위에 빼곡하게 낀 초록색 이끼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계곡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었다.

바위를 뚫거나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은

소나무와 신갈나무, 가문비나무 등은

한눈에 봐도 수령이 족히 100년은 지난 것들이다.

또한 방태산엔 고로쇠나무가 많아

미산계곡에선 매년 3월 고로쇠축제를 열기도 한다.

 

9부 능선, 계곡의 최상류를 지나자

깃대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제 계곡과는 잠시 이별이다.

생수통에 식수로 사용할 계곡물을 받아 배낭에 넣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방태산의 기묘한 초원지대

깃대봉까지는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길이 이어졌다.

이제까지 거침없이 앞장서던 민혜씨도 힘이 부치는 모양이었다.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고 긴 숨을 몰아쉰다.

감기몸살 기운에 이 오르막을 걷는 것이 아주 고역일 텐데도 군소리 하나 없다.

나중에 <월간> 기자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더니

산에 자주 갈 수 있으면 할게요!”라고 한다.

준비된 인재를 드디어 만났다.

주억봉으로 가는 능선길 중간의 전망 좋은 바위능선을 지나는 취재진. 

 아주 짧은 구간이지만 전망이 확 트여 잠깐 쉬어갈 만한 곳이다.  

깃대봉 정상에서 텐트를 쳤다. 사방으로 산 능선이 조망되는 아늑한 야영터다. 


힘듦을 농담으로 이겨내며 1km 정도를 바짝 올라 주억봉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주억봉은 주억봉이 아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과거에는

1,435m짜리 봉을 주억봉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방태산 정상(1,443m)을 주억봉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주억봉까지 올랐으면 깃대봉까지는 금방이다.

 

깃대봉에 당도해 야영장소를 물색했다.

보통은 깃대봉에서 배달은석으로 가는 초원지대가 포인트다.

근처에 샘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에 샘터가 말랐으니

전망 좋은 깃대봉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세 동의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일찍 도착해서 한가롭게 식사를 즐길 줄 알았으나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저녁 7시가 다 되고 있었다.

식사를 하며 간단하게 술 한 잔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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