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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폭포 | 꾼들이 권하는 계곡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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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3,311 작성일13-08-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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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 금원산 능선이 빚은 유안청 계곡. 위천면주민센터 제공
지금까지의 폭포는 단지 예고편

거창 금원산 유안청계곡

'지금까지 알고 있던 폭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폭포의 진수가 여기 있다.' 거창은 영남알프스와 비교되는 고산준령의 집결지. 산과 산 사이에 깊은 골이 많다.

'산&산' 최찬락(사진) 산행대장은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유안청계곡을 자신있게 권했다. 거창의 대표 계곡인 용추계곡 못지않다는 평가다. '유안청(儒案廳)'은 옛 선비들이 향시를 준비한 곳이다. 이 계곡에 유안청이 있었다. 이태의 소설 '남부군' 빨치산 500여 명도 지리산으로 가기 전 여기서 목욕했다.

세 선녀가 목욕했다는 '선녀담'을 지나면 잿빛 바위와 비취색 소가 선경을 숨긴 채 자리 잡고 있다. 골 언저리에 자라는 빽빽한 단풍나무 아래로 흐르는 물결이 비단결 같다. 제일 먼저 나오는 '용폭'을 통과하면 '안 보고 가기에 억울한' 유안청폭포가 나온다. 높이 190m, 3층짜리 와폭이다. 깊고 넓은 폭포에 쉴 새 없이 물줄기가 하얀 거품을 뿜으며 떨어진다. 한여름에 발을 담그면 1분이 채 안 돼 발을 뺄 만큼 물이 차갑다. 냉수가 아니라 빙수다. 유안청폭포를 벗어나도 이름 없는 소와 자잘한 폭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런 장관이 2㎞쯤 이어진다. 유안청계곡 오른쪽에 있는 지재미골도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바위로는 가장 큰 문바위(門岩)와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이 있다. 계곡 들머리에 있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야영장이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지곡IC에서 나와 안의·위천면 방면으로 진행하면 금원산이 나온다. 문의 위천면주민센터(055-940-7560).



은빛 물 주변 단단한 반석들이…

괴산 도명산 화양구곡

45년 경력의 산악인인 부산 한오름산악회 좌기봉(사진) 전 회장(부산산악포럼 이사)이 첫손가락으로 꼽는 계곡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속리산 국립공원 내 화양구곡. 그에게 화양구곡은 '절친'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비밀 장소'와 같은 곳이다.

들머리인 화양동탐방지원센터에서 화양천을 따라 3㎞쯤 거슬러 올라간다. 화양구곡이 화양천의 좌우로 펼쳐진다. 은빛 물 주변으로 누런 반석들이 누워 있다. 잔잔한 감동의 연속이다.

천혜의 골짜기인 화양구곡을 빛나게 하는 건 '조선의 거유' 우암 송시열이다. 그는 젊을 때부터 여기서 공부하고 놀았다. 우암은 주희가 감동했다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우이산(武夷山)의 구곡(九曲)에 빗대어 골마다 이름을 일일이 붙였다. 제1곡 경천벽부터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를 거쳐 제9곡 파천까지 우암의 손길이 닿은 곳이다. 골짝마다 사연이 있다. 제3곡 읍궁암은 효종이 붕어하자 우암이 새벽마다 슬피 호곡한 곳이다. '물속 모래가 금싸라기로 보인다'는 제4곡 금사담은 가족 피서객한테 '강추'다. 금사담 바위에 우암의 공부방인 '암서재'가 있다. 첩첩이 쌓인 바위들이 예사롭지 않은 제5곡 첨성대도 눈에 띈다. 제9곡인 파천 개울 한가운데에 있는 흰 바위는 신선이 놀던 곳인데, 지금은 피서객들이 차지했다. 도명산 산행은 제7곡인 학소대가 기점이다. 정상까지 1시간 40분 정도.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에서 당진·상주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화서IC에서 빠져 괴산·화북 방면으로 3.7㎞쯤 가면 된다. 문의 괴산군청 문화관광과(043-830-3228).



명품계곡 스펙 모두 갖췄다

밀양 능동산 쇠점골

'영남알프스' 전도사 이병진(사진) 산행대장은 내로라하는 계곡이 빼곡한 영남알프스 계곡 중에서 밀양 능동산 쇠점골을 추천했다.

우선 부산·경남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거기에다 맑은 물, 장쾌한 폭포, 넉넉한 바위 등 '명품 계곡'이 지녀야 할 '스펙'을 100% 이상 갖췄다. 부근의 얼음골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하나 유명세 탓에 인파가 몰리는 얼음골보다 상대적으로 사람의 발길이 드물다는 게 매력이다.

쇠점골의 들머리는 백연사부터다. 5분가량 걸으면 가지산에서 시작하는 용수골과 합류지점에 있는 '호박소(구연)'를 만난다. 10여m 높이에서 물줄기가 낙화한다. 선경이 따로 없다.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 대장은 "호박소의 시퍼런 물은 시원하다 못해 머리카락을 쭈뼛하게 할 정도다. 소 가운데를 보고 있으면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착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대개 일반인들은 호박소에서 노닐다 돌아가기 일쑤. 하지만 여기서 20분 남짓 암반을 딛고 선녀탕을 지나면 '천연 돌 운동장'을 만난다. 조물주가 빚은 걸작 '오천평 바위(반석)'다. 억겁의 세월과 물이 너른 바위를 '물 미끄럼틀'로 만들어 버렸다. 수백 명이 앉아도 될 만큼 바위가 넓다. 계곡물이 빗질하듯 오천평 바위 위로 흐른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빠져 언양교차로~얼음골교차로~남명삼거리에 얼음골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문의 밀양시청 문화관광과(055-359-5637). 전대식 기자

2011-07-14 [15:48:00] | 수정시간: 2011-07-14 [16:08:08] |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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